10년만의 임신은 여러모로 달랐지만.
그 중 가장 큰 불편함을 초래했던 것은
바로 손부종.
배가 점점 불러오면서 손이 붓기 시작해서
10년간 뺀 적 없던 결혼반지를 빼야했다.
손부종은 임산부 다수가 겪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골반이 잘 벌어지도록 엄마의 몸이 호르몬을 분비해
출산 준비를 하는 것이란다.
호르몬으로 인해 손이 붓는 것.
하지만 곧
손 마디 마디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손에 힘을 줄 수 없었고
사기로 된 냉면기 하나 쉽게 씻을 수 없었다.
그리고
자고일어난 뒤는 물론이고
집중해서 영화를 보는 중간이나
멍때리고 있다가
손을 움직이려고 하면
주먹이 쥐어지지않을 정도로
손 전체가 뻣뻣하게 굳었다.
주먹을 쥐려고 하면 손가락 마디에서
샐러드 비트는듯한 소리가 났다.
좀 쓰기시작하면 이내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뻣뻣하게 굳은 손은 꽤 아팠다.
임신중에도 한의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출산을 하고나면 사라질 증상이라하니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불편함을 제외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도 없고...
하지만 출산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한의원이나 병원을 가서 치료를 하란다.
손을 따뜻하게 하고
손깍지를 낀 채 손가락을 위아래로 부벼주면서
마사지를 하면 그나마 좀 나아졌다.
그 증상은 출산 하기 직전까지 계속되었고
손 저림 증상은 출산 후 점점 사라지더니
일주일이 지나고 집으로 올 때 즈음엔 완전히 없어졌다.
하지만 출산한 지 80일이 된 지금도
손은 여전히 부어있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약간 불편함을 느낄정도로 아프다.
손에 힘 역시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았다.
청소기를 들고 돌리는 건 엄두도 못내
부직포를 부착시키는 밀대를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청소기는 간간히 돌릴 정도는 되었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다니면서 물리치료나 찜질을 받기는 힘들어
그냥 괜찮아지겠지 하고 참고있었는데
이 상태로 방치했다가
혹여나 나빠지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십년만의 출산이라지만
둘 째 낳고 훅갔다는 친구들의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알아보니
MSM(식이유황)과 글루코사민이 관절및 연골 건강에 좋단다.
식이유황을 섭취하면 체내 콜라겐 성분이 풍부해져
연골기능이 강화되고,
관절의 염증과 그로인한 통증이 완화된다.

출처 1 : 식품의약품 안전처 엠에스엠 모노그래프
식이유황은 황의 함량이 높은 마늘, 양파, 부추, 삼채와 같은 파속 식물에 많이 들어 있다. 또한 계란, 우유와 단백질 식재료에서도 얻을 수 있다.
일일 섭취량은 1500mg이다.
혈액희석제나 임산부는 복용전 의사와의 상담을 요한다.
또한
글루코사민은 관절 및 연골의 생성을 촉진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30~70세의 가벼운 관절 이상을 보이는 사람 60~70명에게 하루 1.5g의 글루코사민을 3개월 동안 섭취시킨 결과, 관절통증이 유의적으로 개선되었다.
그러나 30대 이후에는 글루코사민의 체내합성 능력이 급격히 줄어든다.

출처 : Jeroen Degroot et al. Age-related decrease in proteoglycan synthesis of human articular chondrocytes , Arthritis · Rheumatism, Vol 42, No.5, May 1999, pp 1003-1009
글루코사민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을 원재료로 하여 제조하므로, 게나 새우에 알레르기를나타내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하여야 한다.

뉴트리라이트 조인트가드는
MSM과 글루코사민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으로
연골의 기능을 강화하여
관절통증을 완화시킨다
가격은 한 달 분 61000원.
병증을 고치는 약이 아니라
보조식품이라 꾸준히 먹어야 효능이 나타나겠지만
한 달 꾸준히 복용해보니
손가라 마디의 통증이 확실히 줄었다.
꼭 손부종때문이 아니더라도
출산 하느라 헐거워진 관절이 채 닫치기도 전에
집안일과 육아뿐 아니라 밥벌이를 병행해야하는
노산의 엄마는
미리미리 관절에 영양을 채워주어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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