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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붓기, 압박스타킹 효과있을까?

sunnytomorrow 2022. 9. 24. 01:22


예니는 좀 컸다.

머리둘레는 평균보다 이 주 정도 작고

다리는 이 주 정도 길었던 세니와는 달리



머리 둘레는 크고

다리는 짧았다.

몸통도 컸다.



첫 째를 자연분만했으니

둘 째도 가능하다고

시도해보자던 선생님은

막달이 다가올 때쯤

자연분만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하셨다.

결국, 제왕절개를 했다.



아기가 컸으니 배 역시 컸다.

임신 후 처음 만난 친구는

배가 진짜 크다며 연신 놀라워했다.



직업 상 하루 서너 시간은 서있어야하는데

배가 무거워지기 시작하니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

원래 튼실한 하체를 자랑하는 터라

붓기란 모르고 살았는데...

(부었다고 하더라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



확실히 눈에 띄도록 부어서

운동화를 신고 다닐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오랜 경험의 힘이 참 무섭고도 고마운것이

발이 부어 힘들기 전에

산부인과 코디샘이 갑자기

산모에 한해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가격은 무릎까지 오는 스타킹은 7-8000원 정도

(수면 부족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허벅지까지 오는 건 11000원 정도 했었던 것 같다.


같은 종류를 두 번 적용받을 수는 없어서

필요하다면 각각 하나씩 구입해야한단다.



맘카페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따로 처방받은 것은 아니고

코디선생님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다.



암튼 일단 반스타킹을 하나 사두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다리가 붓기 시작했고

모셔둔 압박스타킹을 꺼내신었다.



살면서 압박스타킹은 처음 신어보는데

아주 시원했다.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듯 했다.



서너시간 동안 서 있어도

좀 피곤할 뿐

예전처럼 다리가 아프지는 않았다.

(이때는 붓기가 심하지 않았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으러 수술실에 들어갈 때도

미리 신고 가는 게 좋다는 글을 보고

압박스타킹을 신고갔다.



그런데

간호사샘이  마취 주사를 맞기 전에

출산 중 피에 젖을 수 있다고 하시면서

벗겨주셨다.



아이를 낳고 난 뒤 정신을 차려보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과 다리가 퉁퉁부어있었다.

무슨 정신이 있었는지 그 와중에

압박 스타킹을 꺼내 신었다.



그렇게 신겨진 스타킹은

일주일 후​

집에 와서 샤워를 할 때가 되어서야

겨우 내 다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배가 아프니 벗느라 힘 줄 여유도 없을 뿐더러

에어컨이 생각보다 빵뺑해서 덥지 않아

24시간 내내 신고있었다.



결과는 손은 아직 붓기가 그대로지만

다리는 붓기가 모두 빼지고

얇아졌다.



압박스타킹 광고가 과장은 아니었다.



지금도 미용과 보호의 목적으로

아주 잘 쓰고있다.



다리부종에 압박스타킹은

효과가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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