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니를 임신한 걸 알았을 때
가장 걱정스러운 건
(물론 아이의 건강이겠지만)
임신 후반부에 찾아올 치골통이었다.
세니가 뱃속에 있을 때
치골통이 심했기 때문이다.
세니를 낳고난 뒤
치골통이 사라진 것이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세니가 태어난 것 만큼 기뻤다.
예니는 제왕절개로 낳은 후
꿰맨 배는 아주 아프지만 역시 치골통이 사라지니
살 것 같았다.
임신 후반이 되면 엄마의 몸은
아이를 내보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골반 뼈가 부드럽게 열릴 수 있도록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이 모두 헐거워진다.
이것이 손가락 통증과 치골통의 원인이다.
7개월쯤 되니 치골통이 생기기 시작했다.
혹시 예니때는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했던
바람은 머나먼 꿈 이야기가 되었다.
치골통은 누워서 몸을 뒤척여도 아프고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려고 해도 아프다
막달엔 화장실을 얼마나 자주가는지..
정말 너무 아프다.
악 소리가 절로 난다.
일어나서 서 있기 시작하면 통증이 가시지만
배가 부르니 등줄기와 허리가 아파
계속 서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면 치골이 아파왔다.
이를 악물고 일어나야 할 지경.
하긴 내 친구도 꼼짝달싹을 못할만큼 치골통이 심해서 예정일보다 일찍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
유투브를 찾아보니
치골통을 겪는 임산부들이 정말 많은지.
치골통을 완화하는 영상이 있었다.
(유투브엔 없는 게 없다)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20회씩 해준다. 무리가 되지않는 범위에서 자주자주 해준다.

이 자세도 괜찮다.
치골통이 얼마나 심한 지 알기 때문에
치골통이 시작하자마자 운동을 시작했다.
결과는 대만족.
몇 번 하다보면 훨씬 부드러워져서
치골통이 확연히 줄었다.
신기할 정도로 통증이 사라졌지만
막달이 되니 그나마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아마 조금 더 자주 했더라면
막달에 고생을 덜했을 것 같다.
치골통은 다리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고통이 있지만
출산을 하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틈틈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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