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을 하고나서 가장 고민스러웠던 것은
바로 기미.
임신을 하면서 왼쪽 눈 아래에
기미가 앉기 시작하더니
출산을 앞두고 나서는
깜짝놀랄 정도로 진하게 기미가 올라와 있었다.
다소 피부가 칙칙한편이긴 했어도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임신을 하면서 생기고
점차 짙어지는 걸 보니
임신성 기미인듯 했다.
보통 임신성 기미는
출산을 하고나면 옅어진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에
부랴부랴
기미크림을 꺼내 발랐지만
화장품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
안그래도 칙칙한 피부에
이젠 기미도 얻는 거 아냐? 하고
걱정하다가
임신 중 스트레스가 무슨 득이 되랴,
정 안되면 피부과에 가면 되지 하고는 있었다.
다행히 출산 후
기미는 많이 옅어졌지만
사리지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레이저시술을 받을 기회가 생겼고,
물광 주사를 맞게 되었다.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직접 쏴
그 부위에 수분력을 끌어올려
광이 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물광주사.
양쪽 눈가와 눈 밑 아래쪽 볼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십여분을 기다렸다.
바늘끝이 살짝 들어가는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했다.
아이를 낳은 뒤, 고통을 느끼는 통각수치가 많이 높아져
왠만한 고통은 잘 참는 편이라
그렇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댓가가 따르는 법.
얼마뒤 시술실로 자리를 옮기고,
시술부위에 아이스를 대 주셨다.
눈가 옆 부터 맞기 시작하는데
살이 없는 곳이다 보니
좀 많이 따끔거렸다.
주사바늘이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것보다
히알루론산이 주입되는 그 순간에
불덩이 처럼 뜨거웠다.
(17년전 쌍커플 수술을 할 때,
눈꺼플에 마취제를 맞는 느낌이랄까?
수면마취가 안되서 거의 생으로 맞았던 기억이...)
하지만
볼쪽은 살이 있어서 그런지
거의 느낌이 없다 싶을 정도였다.
주사를 맞은 자리에
히알루론산이 들어가있어
울룩불룩했는데
그건 이틀 정도면 가라 앉을 거라고 하셨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빠른 사람은 반나절 만에도 없어진다고...
절대 손으로 꾹꾹 누르면 안된다고
몇 번을 강조하셨다.
또 멍이 들 수도 있다고 하셨으나
다행히 멍은 들지 않았다.
사우나나 격한 운동등
얼굴에 열감이 도는 행동은 일주일 정도는
삼가는 게 좋고
(덕분에 며칠동안 바이오포톤을 할 수 없었다)
메이크업은 바로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효과는 6개월 정도 간단다.
오른쪽은 반나절이 되지 않아
가라앉았고
왼쪽은 다음 날 까지
희미하게 표가났었다.
히알루론산이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긴다고 하니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크림을 자주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했다.
(물광주사 시술전에
화이트닝 레이져도 맞았는데
피부가 당길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그 뒤로 수분크림은 수시로 덧바르는 게
습관이 되어있는 터였다.)
시술 한 지 일주일이 지났고
효과는...
피부 관리는 젊어서 해야한다더니
그 말은 진짜 맞나보다.
20대 블로거들의
빛나는 광채는
칙칙한 톤에 모공쟁이 40대에겐
찾아 볼 수 없는 것인가?싶다.
다만
속에서 수분이 채워지고 있기에
심하지 않은 부분은
모공이 없어지고, 잔주름도 펴졌다.
지금 미백과 기미 관리를 같이 하고 있으니
갈 수록 나아지지 않을까싶다.
(추가 적인 후기를 약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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